[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카페·식당 등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손님들이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종업원에게 커피를 집어던지고,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테이크아웃 카페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이 다가오자 주인은 "손님 마스크 쓰고 오셔야 돼요"라고 요청했다.
커피를 받아 가던 남자 손님은 갑자기 주인에게 돌아와 "FM대로 살아서 당신 공무원 할 거야? 공무원 해 차라리. 이런 장사하지 말고"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남자 손님은 이어 "여기서 마시고 싶겠어? 커피숍이 여기 하나겠어?"라고 말하며 들고 있던 커피를 주인 쪽으로 집어 던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 2일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는 주인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밤 9시 이후 영업 종료를 안내하자 손님이 행패를 부리는 사건도 있었다.
밤 9시가 다가오자 주인은 식사 중인 손님에게 다가가 "손님, 이제 나가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자 손님은 느닷없이 주인의 마스크를 가로채고, 팔뚝을 꼬집는 등 난동을 부렸다.
지난 4일 또 다른 식당에서는 실내 거리두기를 위해 종업원이 자리 이동을 요청하자 남자 손님이 식탁을 엎을 것처럼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기간 동안 식당·카페 등에서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업주뿐 아니라 개인 고객들도 고발 조치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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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9, 2020 at 07:2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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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주세요" 요청하자 커피 집어던진 카페 손님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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