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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11, 2020

카드사들이 커피에 빠진 이유는?…70% 할인까지 나와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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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제공.
카드를 꺼내드는 건 쇼핑을 하기 위해서가 많을까, 커피를 사기 위해서가 많을까? 카드사는 필요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커피를 사기 위해 꺼내든 카드로 쇼핑을 하면 되니까. 신용카드사들이 커피전문점 할인 혜택을 필수 기능처럼 넣은 카드들을 최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심지어 수협은행은 지난 1일 스타벅스·이디야 등 5개 커피전문점에서 결제할때 최대 70%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를 내놨다. 값이 4100원인 아메리카노(톨 기준)를 카드로 사면 나중에 1230원만 청구된다. 국민카드는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에도 스타벅스 결제때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를 내놓았다. 카드사들이 커피전문점 할인 혜택을 높여가는 이유는 커피 소비자들이 카드를 권유하기에 매력적인 대상이기 때문이다. 케이비(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내놓은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8년 가구의 커피 관련 평균 소비지출은 월 1만5815원이었다. 지출액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지난 5년 동안 두배나 성장했다. 또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소비자들은 음식의 맛을 중요시하며 비싼 가격에 대한 지불 용의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53.5%는 습관처럼 마신다. 즉 매일 커피값을 내기 위해 카드를 들고 다닌 이들은 나중에 더 많은 소비를 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보고서는 커피를 선호한다는 이들도 30대와 40대가 각각 44.9%로 가장 높은 세대라고 전했다. 경제력이 높고 소비가 활발한 세대가 커피 선호도도 높은 셈이다. 수협은행 홍보팀 관계자는 “카드를 가지고 커피를 소비하는 이들은 젊은 층이 많고, 이들을 주고객 대상으로 삼기 위해 커피전문점 할인율을 최대로 높인 카드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카드사들이 특히 할인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전문점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올 여름 사은품으로 내놓은 ‘레디 서머 백’이 동나는 등 고객 충성도가 높다. 매장 숫자는 1332개로 1위 업체인 이디야커피보다는 뒤지지만, 매장은 역세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집중적으로 위치하는 것도 장점이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사기 위해 매장에 들르는 국내 소비자가 하루 평균 70∼100만명에 이른다고 했다. 신용카드 비교누리집인 카드고릴라는 12일 스타벅스가 제일 많이 할인되는 카드는 수협은행의 ‘찐(ZZIN)’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국민카드 ‘청춘대로 톡톡’(60%), 우리카드 ‘D4@카드의정석’(55%)이 할인 폭이 컸다. 롯데카드 ‘LIKIT FUN’과 삼성카드 ‘taptap O’, 하나카드 ‘통커카드’가 50% 할인 혜택을 주며 뒤를 이었다. 다만 전달 실적이 있어야 할인을 받을 수 있고, 1만원 내외의 할인한도가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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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2, 2020 at 12:4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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