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오는 15일부터 9,000여개의 미국 내 매장에서 고객에게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루 확진자가 6만5,000명이 넘어서며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는 우려에 대한 조치 차원이다.
이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우버나 코스트코는 마스크 등 착용 의무화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는 15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은 미국에 있는 9000여개 매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직원과 고객의 건강과 복지를 우선시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려는 보건 및 정부 관계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역할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미 스타벅스, 9천개 매장서 ‘마스크 의무’…“싫으면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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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얼굴 가리개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는 일부 주(州)나 도시에도 이번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약 20여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마스크 착용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하지만 새로운 주요 발병지로 떠오른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등 일부 주는 의무가 아니다.
지난 4월부터 매장 직원들에게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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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전국적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진 않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공장소로 외출할 경우 모든 사람이 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CDC는 “얼굴 가리개는 자신도 모르게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을 경우에 대비해 다른 사람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4월 직원 이어 이번에 고객까지 범위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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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40분(한국시간) 현재 미국 내 누적 감염자는 321만4,381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새 6만명 넘게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 남부 지역에서 하루 감염자는 수천명씩 발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일찍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한 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8,935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23만2,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5월 초 대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배 이상 늘었다. 비슷한 시기에 경제 정상화에 돌입한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도 봉쇄 완화 전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가 각각 858%, 680% 증가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July 11,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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