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Thursday, September 3, 2020

'집콕 시즌2'…생필품 대신 커피·아보카도 샀다 - 한국경제

kuahbasolah.blogspot.com
코로나 1차땐 쌀·생수 사재기
'먹거리 대한 불안감' 컸던 탓

2차땐 기호식품 위주 다양해져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면접촉 최소화, 외출 금지 등 1차 대유행 때보다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 중이다. 그러나 소비행태를 보면 1차 때보다 긴장감이 덜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차 대유행 때는 생필품, 신선식품 소비가 크게 늘었다. 이번엔 가정간편식(HMR), 커피·디저트 위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기호식품 위주로 집콕 생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소 대신 간편식, 과일 대신 커피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쌀 매출은 3월 대비 2.2%, 채소는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밀키트(반조리 식재료)는 82.3%, 국·탕·찌개류 HMR은 98.3% 늘었다.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국·탕·찌개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전월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지역 유명 맛집 브랜드의 갈비탕 육개장 된장찌개 등이 인기였다. 그다음은 베이커리(32%), 우유 음료(26%) 순이었다.

마켓컬리의 지난달 전체 상품 매출 순위를 화려하게 장식한 건 커피다. 카페 감염 이슈와 재택근무 확산이 원인이었다. 커피빈 파우치커피 제품 중 헤이즐넛 라떼가 2위, 아메리카노가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엔 순위권 밖에 있던 제품들이다. 가정식 샐러드의 재료로 많이 활용되는 아보카도도 지난달 가장 많이 팔렸다.

○냉동식품, 맛집 조리식 인기 여전
유통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만두 등 냉동식품의 인기도 치솟았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매출 상위권에 없었던 냉동간편식이 지난달 3위로 치고 올라왔다. 김치 판매량도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난해 마련한 김장김치가 빨리 소진됐기 때문이다. 쓱배송에서 포장김치는 지난달 전체 품목 중 매출 4위에 자리했다.

맛집들이 제조하는 간편식(RMR)은 코로나 1차 대유행 이후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초 코로나 사태 발생 후 내방 손님들이 급격히 줄자 맛집들은 잇따라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서울 광화문 피맛골 ‘미진’의 메밀국수, 한남동 한식집 ‘일호식’의 한정식 두부쌈장, 서래마을 맛집 ‘톰볼라’의 라자냐와 피자 등이 줄줄이 간편 조리식으로 메뉴를 상품화됐다.

CJ푸드빌, 신세계푸드 등 주요 외식 대기업도 자사 매장에서 팔던 인기 메뉴를 RMR 상품으로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뜨거운 불을 가해 요리하는 것을 싫어하는 여름철 특성이 반영된 데다 외식 매장에서 먹던 인기 메뉴가 대거 온라인을 점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스트레스에 매운맛 식품 불티
'집콕 시즌2'…생필품 대신 커피·아보카도 샀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쌓인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풀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매운맛 상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라면에서 이런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CU 자체상표(PB) 청양고추라면 등의 매출이 전월 대비 20.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라면 매출 증가율은 11.2%였다.

편의점 도시락 상품도 매운맛이 강세였다. 백종원 매콤불고기 도시락이 이 기간 CU 도시락 상품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냉장안주류 제품도 매운맛 상품 판매 비중이 42.2%를 차지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t's block ads! (Why?)




September 03, 2020 at 03:15PM
https://ift.tt/3gRKYaT

'집콕 시즌2'…생필품 대신 커피·아보카도 샀다 - 한국경제

https://ift.tt/2AYwbfq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