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저브 바·티바나 바·드라이브 스루 결합
남한강 바라보며 커피 한잔…매장에서 빵도 구워
"가장 먼저 왔는데 따로 선물이 있나요?"
24일 경기도 양평 스타벅스 ‘더양평DTR점’. 오전 7시쯤부터 매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9시 오픈 시간이 점차 다가오자 줄은 더 길어졌고 매장 문이 열릴 때는 대기인원이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새벽 1시, 가장 먼저 왔다는 한 주부는 "남한강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해서 매장을 찾았다"고 했다. 전날 미리 매장 근처에 와서 잠을 자고 새벽에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날 더양평DTR점을 찾은 고객은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 등 가족과 연인, 친구들로 다양했다.
교외형 매장인만큼 규모도 컸다. 전체 1203㎡(364평), 3층 261석으로 스타벅스 국내 매장 중 최대 규모다. 각 층마다 계단식 좌석을 배치하는 등 자연스럽게 층과 층 사이가 연결되는 듯한 디자인을 구현해 넓고 시원한 공간감을 선사했다.
더양평DTR점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을 즐기며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양평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수도권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더양평DTR점 바로 옆에는 남한강이 흐른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남한강 뷰를 즐기며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매장 전면을 통 유리로 인테리어했다.
3층은 루프탑으로 구성했다. 루프탑은 야외 무대 및 객석 형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지역 사회 예술 인재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외형 매장으로 피크닉을 나온 고객에 맞춰 다양한 빵, 브런치도 판매한다.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샌드위치&시저샐러드, 크루아상 브런치 세트, 애플파이&유기농 아이스크림, 바질 롱롱 소시지 페스츄리 등 19종류의 빵과 브런치를 판다. 스타벅스 도심형 매장에선 볼 수 없는 제품들이다.
그중 AOP버터 크루아상, 허니 치즈 월넛 브레드는 생지(반죽)를 신세계푸드에서 공급받아 매장에서 직접 굽는다. 스타벅스가 매장에서 빵을 직접 구워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양평DTR점은 오픈 전부터 스타벅스 국내 최초 ‘베이크 인(Bake-In)’ 매장으로 관심을 받았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번에 문을 연 더양평DTR점 외에도 강원 춘천 춘천구봉산R점, 경기도 남양주 리버사이드팔당DT점 등 교외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춘천구봉산R점은 강원도 내에 최초로 생긴 리저브 바 매장이자,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매장이다. 리버사이드팔당DT점은 2017년 오픈한 교외형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이다. 기존 DT매장들이 카페와 DT존이 1층에서 동시에 운영되는 반면, 리버사이드팔당DT점은 1층을 DT전용으로 단독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차량에서 기다리는 동안 매장 안을 볼 수 있도록 창을 설치해 고객이 주문한 음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July 24, 2020 at 11:2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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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바라보며 '힐링' 커피 한잔”… 스타벅스 ‘더양평DTR’ 개점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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