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을 빼라...커피업계 ‘디카페인’ 출시 봇물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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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30 12:13

롯데네슬레코리아에서 출시한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스틱 제품./롯데네슬레코리아 제공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커피를 가공 처리해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는 임산부나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주로 찾았으나 최근엔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카페인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1724톤으로 전년 동기 수입량(970톤) 대비 77% 증가했다.

디카페인 커피를 활용한 커피 제품도 쏙쏙 출시하고 있다. 이전에는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매장 음료로만 판매했지만, 스틱커피와 드립백, RTD 등으로 제품군이 확대됐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네스카페 수프리모'의 디카페인 제품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스틱형으로 출시했다. 기존엔 리필 지퍼백 형태로만 생산했던 것을 스틱형으로 바꿔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은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제품"이라며 "늦은 오후나 하루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에도 카페인 걱정 없이 커피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순수한 물로만 카페인을 추출하는 '워터 디카페인' 기술로 생산한다. 디카페인 커피임에도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이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의 RTD 커피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

매일유업(267980)은 RTD 커피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를 선보였다. 디카페인 커피의 맛과 향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깨고 풍부한 커피의 향과 우유 밸런스를 잘 맞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에 들어가는 원두는 콜롬비아산과 브라질산 원두를 블렌딩해, 특허 받은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공법'으로 수중에서 카페인을 제거한다.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공법은 삼투압 원리를 이용해 원두에서 카페인만 제거하는 방법으로, 화학 용매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탐앤탐스는 지난해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빠다커피'의 디카페인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빠다커피'는 캔 형태 방탄커피로 재료 준비 및 제조 등의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신제품 '빠다커피 디카페인'은 화학성분을 일절 첨가하지 않는 이산화탄소 공정으로 카페인을 제거했다. 여기에 뉴질랜드산 무염 앵커버터와 코코넛 100% MCT오일을 넣어 방탄커피 특유의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는 디카페인 커피 '녹턴'을 출시했다. 녹턴은 '밤에 어울리는 커피'라는 의미의 디카페인 원두의 이름이다. 풍부한 질감과 부드러운 산미, 초콜렛의 달콤한 풍미가 특징으로,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지역에서 재배한 커피 생두를 물에 넣어 카페인만 제거하는 ‘마운틴 워터 프로세스’로 카페인을 99.9%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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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0, 2020 at 10: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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