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편의점 인기 상품은 주택가와 원룸촌, 관광지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전인 9월 11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점포 입지별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주류 매출도 73% 늘었고,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했던 조카와 손주들을 위한 어린이 완구류도 63% 더 팔렸다.
반면 직장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생활하는 원룸과 오피스텔 중심의 독신자 상권에서는 캔커피를 비롯한 커피 음료 매출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락 등 간편식은 66% 더 팔렸고, 안주와 주류 매출은 각각 45%, 39% 증가했다.
동네 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안전상비의약품은 주택가 상권에서 38%, 독신자 상권에서 53% 더 팔렸다.
연휴에 맞춰 여행을 떠난 소비자들이 찾는 관광지와 리조트에 입점한 편의점에서는 커피음료 매출이 137% 늘었다.
긴 운전 동안 무료함을 달래줄 에너지 음료와 아이스크림 매출은 각각 116%, 112% 증가했다.
라면을 포함한 면류 제품과 휴지, 물티슈 등 위생용품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연휴 동안 상권에 상관없이 눈에 띄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제품은 아이스크림(98.4%)과 맥주(61.4%), 커피음료(48.1%) 등이었다.
CU 관계자는 "매년 명절 연휴에는 고향을 들렀다가 여행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서 관광지와 리조트 상권의 물품 구비에 주력해왔다"면서 "이번 추석에는 집에 있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맞춰 원룸촌 주변에 입점한 매장의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간편식과 안전상비의약품의 재고를 지난주 보다 늘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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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1, 2020 at 07: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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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주택가 편의점 '건강음료' 불티…원룸촌 대세는 '커피'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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