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Friday, June 19, 2020

[김명섭교수의 커피이야기] 66. 다양한 맛의 향연 ② - 강원도민일보

kuahbasolah.blogspot.com
▲ 멜리타·칼리타·고노·하리오·융 드립.
▲ 멜리타·칼리타·고노·하리오·융 드립.

오늘은 일곱 번째 다양한 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드립커피이야기다.지난주 멜리타,칼리타에 이어서 고노,하리오와 융 드립을 통한 맛의 변화를 담고자 한다.신선한 커피는 맛과 향이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드립에 사용되는 커피는 육안으로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 고노 드리퍼다.융 드립의 모양을 따 만든 것으로 융 드립에 가장 가까운 맛을 낼 수 있다.추출구는 하나이나 큰 편이고 형태는 원추형으로 리브는 경사가 가파르고 중간까지만 있어 비교적 짧다.다크 로스팅(dark roasting)된 커피 추출에 적합하고,강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좋을 것이다.커피 양은 일반적으로 12g을 이야기 하지만 제 맛을 내기 위해 24g 정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하리오에 비해 깊고 진한 맛의 커피를, 칼리타에 비해서도 바디와 감칠맛이 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네 번째 하리오 드리퍼다.고노 드리퍼의 형태를 향상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리브는 유선형으로 길고 추출 구까지 넓게 펼쳐져 있다.고노에 비해 추출속도가 빨라 성분이 적게 추출될 수 있다.따라서 바디는 좀 약하지만 부드러운 맛의 커피를 추출하는데 적합하다.커피 양은 일반적으로 14g을 이야기 하지만 24g 정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융 드립이다.따로 추출구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마치 한약처럼 융 전체를 통해 커피가 추출된다.융 드립은 여과법의 제왕이라 불릴 정도로 부드럽고,드립 중 가장 뛰어난 맛을 이끌어 낼 수 있다.커피가루가 피막을 형성하여 지방성분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진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추출온도는 페이퍼 드립 보다 2∼3도 높게 하고,분쇄 정도도 약간 굵게 하여 추출한다.커피 양은 24g 정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융 필터는 반복 사용하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사용 후 정수된 뜨거운 물에 삶아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항상 젖은 상태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그렇지 않으면 사용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추출과정은 뜸들이기를 거쳐 3차시까지 시도,원하는 양의 커피를 추출하면 된다.그러나 물의 양 조절과 속도 조절 등 다양한 응용을 통해 드립은 색다른 맛의 커피를 창조해 낼 수도 있다.따라서 1·2차까지로 마무리하여 새로운 맛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커피는 초기에 좋은 성분이 추출되고 뒤로 갈수록 원치않는 성분이 추출된다.오늘은 2차시까지 추출한 고노 드립커피 한잔하시길….

Let's block ads! (Why?)




June 19, 2020 at 10:00PM
https://ift.tt/2YfLkCb

[김명섭교수의 커피이야기] 66. 다양한 맛의 향연 ② - 강원도민일보

https://ift.tt/2AYwbfq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