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떫은 맛에 많이 둔감한 듯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주변 동료들이 식을수록 떫다고 하는 커피도 저는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떫은 맛을 인지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떫은 건 좀 덜익어서 나는 혀가 수렴성을 가지는 기분좋지 않은 맛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기분좋지 않을정도가 아니다보니, 저는 그냥 크게 이상 없다고 먹은 커피도 다들 떫다고 하니 좀 조바심이 납니다. 떫음은 언더디벨롭과 연관성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그렇네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2. 저는 향미공부를 위해 실제과일, 커피, 아로마키트를 이용합니다. 아로마키트가 꽤 도움이 많이되긴 했지만 약간 한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반면 별 소용 없다고 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트를 선호하는 입장이지만, 좀 혼란스러운 요즘입니다. (사람들과 칼리브레이션도 하려고 노력합니다)
3. 축구로 간단히 비유하면 향미공부는 기초체력훈련(러닝, 웨이트)이고, 추출과 로스팅은 프리킥, 패싱, 슈팅 등 기술훈련인것 같습니다. 기초가 안되면 결국 돌아오게 되는걸 알면서도 로스팅을 아예 안하다보니 눈앞의 작은 흥미가 사라지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고 힘드네요. 그렇다고 로스팅기를 사자니 온 마음이 혹시 거기 뺏길까봐 걱정이고...
커피에 대한 자신감이나 즐거움이 자꾸 떨어지는 요즘이라 주절주절 했네요ㅜ 좀 될거 같다가도 또 그냥 다 똑같은 맛같고 별 변별력 없는 것 같고... 커피가 어렵네요.
June 16, 2020 at 08:5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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