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즐긴다’ 캡슐 커피 인기 ‘쑥쑥’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집에서 간편하게 즐긴다’ 캡슐 커피 인기 ‘쑥쑥’
입력 : 2020-06-29 18:12:12수정 : 2020-06-29 18:13:10게재 : 2020-06-29 18:13:34 (14면)
분쇄된 원두를 캡슐에 넣어 판매하는 캡슐 커피가 원두커피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이후 ‘홈 카페’족이 늘면서 캡슐 커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부산·경남지역 이마트 캡슐 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캡슐형이 아닌 기존 원두커피는 7%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캡슐 커피의 비중은 원두커피(믹스 제외) 제품 중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2018년 35%에 불과하던 캡슐 커피는 지난해 54%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다 올해 60%로 급상승했다. 캡슐 커피가 기존 원두 홀 빈(로스팅한 원두) 제품이나 가루 제품 매출을 앞서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홈카페족’ 증가 여파로 매출 급증
다양한 유명 브랜드 제품 잇따라
캡슐 커피 강세로 원두커피 전체 매출(믹스 제외)도 작년 29% 신장했고, 올해도 45% 증가했다. 캡슐형 원두커피를 만들기 위한 커피 머신 수요도 증가해 전년 대비 14%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캡슐 커피의 인기는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이름바 홈카페족이 늘면서, 유명 브랜드 커피를 집에서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스타벅스의 캡슐 커피로, 작년 4월 출시한 이후 부산·경남 지역 이마트 전체 캡슐커피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원두를 집에서 직접 갈거나 원두 가루를 핸드 드립으로 즐겼다면, 최근에는 친숙한 브랜드 커피를 캡슐 커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로 바뀐 것이다.
업계에서도 이런 경향을 반영해 캡슐 커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라바짜’의 캡슐 커피 5종을 출시했다. 라바짜는 120년 전통의 이탈리아 3대 커피 브랜드로, 매년 90여 개국에서 170억 잔이 소비될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라바짜 캡슐 커피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디카페인 제품과 맛의 강도에 따라 4~12로(강도 4/6/8/10/12) 나누어 판매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도 최근 향긋한 과일 풍미가 느껴지는 ‘캡슐 디바’, 초콜렛 풍미의 ‘캡슐 블랙앤블루’등을 출시했다.
송지연 기자 sjy@
June 29, 2020 at 04:1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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